특감수사관, '100여개 사찰목록' 공개
민간인들에 대한 광범위한 사찰 자행된 듯
 
조영환 편집인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직무 범위를 넘어 기업·언론·여야 정치인·학계 인사 등 민간 인사들에 대해 광범위한 정보 수집을 해온 것으로 19일 드러나자, 야당과 언론은 정권에 의한 불법성 민간인 사찰을 문제 삼았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특감반 출신 김태우 수사관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100여 건의 동향·감찰 보고서 리스트를 공개했다, 조선닷컴은 국회 의원총회에서 공개한 리스트에는 진보교수 ○○○, 사감(私感)으로 VIP 비난’ ‘조선일보, 민주당 ○○○ 의원 재판 거래 혐의 취재 중’ ‘코리아나호텔 사장 관련 동향100여 건의 감찰·동향 보고서 제목이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감찰대상 리스트에 관해 야당 정치인들의 이름도 리스트에 등장했다며 조선닷컴은 지난해 7월 작성된 한국자산관리공사 비상임 이사 ○○○, 홍준표 대선 자금 모금 시도라는 문건은 지난 대선 때 문 대통령과 경쟁했던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측 인사의 활동 내용을 다룬 것으로 짐작된다. 이 인사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활동을 했고, 박근혜 정부에서 자산관리공사의 비상임 이사로 선임됐다비슷한 시기 전 기재부 장관 최경환 비위 관련 첩보성 동향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문건도 있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은 혐의로 현재 구속돼 있다.

 

또 조선닷컴은 본지 등 언론에 대한 동향도 수시로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민주당 ○○○ 의원 재판 거래 혐의 취재 중’ ‘조선일보 BH○○○ 회장의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검토 여부 취재 중등의 문건이 나온다. 언론사가 무슨 사건에 대해 취재하는지까지 동향 파악을 한 것이라며 특감반이 조선일보 사주 일가인 코리아나호텔 사장에 대한 동향까지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 수사관은 “(상관인) A사무관이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조선일보와 계열사 등 동향을 콕 집어지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가지고 오라고 했다고 전했다고 조선닷컴은 보도했다.

 

또 조선닷컴은 김 수사관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고건 전 총리 장남 고진, 비트코인 관련 사업 활동 중이라는 제목의 문건이 등장한다. 지난해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 거래소 폐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을 때 김태우 수사관이 노무현 정부 인사들의 가상 화폐 소유 여부를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고 작성한 문서로 알려졌다김 수사관은 비트코인 관련 동향을 파악하면서 노무현 정부에서 고위 공직을 지낸 변양균 전 정책실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등과 그 가족의 가상 화폐 투자 동향 정보를 수집해 보고서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전했다.

 

이들 상당수는 특감반의 감찰 대상이 아니라는 지적(민간인 신분)”이라며 조선닷컴은 야당 관계자의 특감반이 기업과 학계, 정치권뿐 아니라 언론의 취재 내용까지 들여다보고 있었다는 정황이라는 반응과 나경원 원내대표의 민간인 사찰을 마구잡이로 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수사관의 보고서 상당수는 윗선에 보고했다는 주장을 전한 조선닷컴은 청와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의 논란이 제기된 10건 중 3건은 조국 민정수석에게까지 보고됐고, 3건을 포함한 4건은 본인까지, 4건은 이인걸 특감반장에 보고됐다. 2건은 보고가 안 됐다는 주장도 전했다.

 

이어 박형청 비서관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아무 지시 없이 자신이 생산한 문건이다. 사찰 소지가 있는 문건은 특감반장 선에서 폐기됐다는 주장을 전한 조선닷컴은 이에 대한 김 수사관의 언론 관련과 가상 화폐 등 일부 보고서는 상부의 지시를 받아서 조사한 것는 반박 입장도 전했다. 자유한국당은 특감반 의혹에 대한 특검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청와대는 오히려 이날 김태우 수사관을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는 조치를 취했다. 청와대의 불법적 민간인 사찰과 비리의혹 은폐 의혹이 김 수사관의 기밀누설죄 처벌로 덮여질지 주목된다.

 

특감반, 정치인·언론·교수까지 사찰 의혹이라는 조선닷컴의 기사에 한 네티즌(onebig****)이게 공안정치가 아닌가? 누구보고 군사독재라고 말하지 말라!”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bell****)종북주사파 독재... 북한 공산당독재랑 비슷하네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jslee****)의혹이라면 파헤쳐야지 이러고도 나라냐? 모든 게 사실로 들어나고 있는데 언제까지 의혹? 타령이냐? 이건 아니다! 특검은 뭐하냐? 야당은 뭐하고 있냐? 이 나라가 어찌 되려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경제는 다 죽어가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혀 죽을 것만 같다라고 했다. [조영환 편집인] 

 

 

기사입력: 2018/12/20 [11:32]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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