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리선권에 야당 비판↔여당 두둔
청와대 "문재인 받은 환대 훼손한 것 아니다"
 
류상우 기자

 

5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발언에 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발언 내용이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남쪽 예법이나 문화와 좀 다르다고 해도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갔을 때 받았던 엄청난 환대에 비하면, 그 환대를 훼손하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말이라는 게 앞뒤 맥락을 잘라버리면 그 의미가 전혀 다르게 해석된다칭찬이 비난이 되기도 하고 비난이 칭찬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우리 대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했다는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에게 배 나온 사람에게 예산을 맡겨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알려지자, 야권(野圈)에선 당정(黨政), 재계 인사들에 대해 리선권이 잇따라 기분 내키는 대로 발언하는 건 남한을 우습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야당의 이런 비판과는 달리 “‘냉면 발언에 대해 진위를 문제 삼던 여권(與圈)배 나온 사람발언에 대해서도 술자리 농담으로 넘기고 있다고 비교했다.

 

또 리선권은 친문 핵심 전해철 의원에게는 이제 ‘3이 전면에 나설 때가 되지 않았느냐며 우리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며, 조선닷컴은 “‘3은 전 의원과 이호철 전 수석, 양정철 전 비서관 등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 3인방을 지칭하는 말이다. 자신이 남한 정치에 밝다는 것을 대놓고 과시한 것이라고 평했다. “리선권이 이처럼 안하무인에 가깝게 행동할 수 있는 건 남측에서 아무런 제동을 걸지 않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왔다. 리선권을 상대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저자세'는 계속해서 논란이 돼 왔다고 조선닷컴은 지적했다.

 

회담에 2~3분 늦은 조 장관이 고장 난 시계 때문이라고 하자 시계도 주인을 닮아서 저렇게라고 했던 리선권에 대해 대북 소식통은 경협 등 남북 간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당국의 용인 없이는 리선권이 그런 발언을 하기 어렵다고 했다며, 조선닷컴은 리선권이 유력 집안출신이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대북 소식통은 리선권은 북한에서 상당히 좋은 집안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내부에서도 일찌감치 힘이 세다는 소문이 났다고 전했다며, 조선닷컴은 자기 상관을 부린 사례도 소개했다.

 

또한 리선권의 모든 행동은 김정은에게 충성심을 보이면서 결국 김정은의 속내를 반영한 계산된 행동이란 분석이 나온다며, 조선닷컴은 고위급 탈북민 A씨의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에서 대남 및 외교 사업을 담당한 간부들은 목숨을 내놓고 싶지 않으면 우파(유화파)가 아니라 좌파(강경파)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는 분석과 다른 대북 전문가의 김정은과 김여정이 리선권과 김영철에게 악역을 맡기고 자기들은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만 보여주기로 한 것이라는 분석도 전했다. 리선권이 군인 출신이기 때문에 거칠고 무례하다는 분석도 조선닷컴은 전했다. [류상우 기자]

 

 

기사입력: 2018/11/05 [20:38]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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