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朴정부보다 탄핵감 더 많은 文정권"
탄핵반대파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재평가 목소리"
 
류상우 기자

 

자유한국당 일부 친박계 중진 의원들이 31일 공개적으로 박근혜 정부보다 탄핵감이 많은 게 문재인 정부”, “저주하며 당을 나간 사람들이 한 마디 반성도 없이 돌아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당의 공식적인 입장을 정해야 한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재평가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고 조선닷컴이 이날 전했다. 이에 대해 탄핵에 나선 의원들은 일단 말을 아꼈다며, 조선닷컴은 하지만 12월 원내대표 경선과 내년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간 힘겨루기가 다시 시작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홍문종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제가 쓴소리를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다. 탄핵에 대한 우리 입장을 얘기해야 한다. 이 문제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우리 당의 미래는 없다탄핵에 대한 확실하고 분명한 백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홍 의원은 이게 나라냐. 따지고 보면 박 전 대통령보다 탄핵감이 많은 게 이 정부 아니냐길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대통령이 잘못됐다고 하는데도 우리 당에는 아무 말도 안 한다며 당을 질타했다고 한다.

 

홍문종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 때) 당 밖으로 나갔다 들어온 사람들이 무슨 당을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가. 탄핵에 앞장서고 당에 침을 뱉으며 저주하고 나간 사람들이 한 마디 반성도 하지 않고 돌아왔다. 이들이 개선장군처럼 당을 좌지우지하면 당과 보수의 미래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리고 탄핵파의 복귀에 대해 정우택 의원은 보수대통합 문제와 관련해서도 집을 나간 사람을 데려오는 것을 보수대통합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이는) 총선을 치르기 위한 숙제이기 때문에 차기 당 대표가 해야 할 숙제라고 본다고 주장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홍문종 의원은 당협위원장을 심사하는 조직강화특위에 대해 누가 칼질을 하라는 특권을 줬나.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고 한다. 전원책 위원 등 조직강화특위 위원들은 ‘2012년 비상대책위가 경제민주화 강령을 받아들이고 당색을 빨간색으로 바꿔 당이 침몰하기 시작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홍 의원은 경제민주화가 어떻다는 것이고 빨간색(당색)이 어떻다는 거냐. 그때 그렇지 않고 이길 수 있었느냐. 왜 말을 함부로 하냐. (2012년 대선은) 건곤일척의 싸움이었다. 대통령 선거에서 졌어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정우택 의원은 조강특위의 당협위원장 심사 작업에 대해 지금 원외 당협위원장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갈팡질팡하고 있다. 대표체제가 바뀌면 그때마다 원외위원장을 흔들어대니 지역구 관리를 연속적으로 할 수 없고 하려해도 흔들면 힘이 빠진다비대위 체제는 한시적 기구라는 인식이 있어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가 나올 때 구심점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비대위가 이런 일까지 매듭짓겠다는 것을 위원장이 간담회를 통해서나 당원들에게 이야기하는 게 예측가능성면에서 좋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비교적 중립 성향인 신상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보수 재건에 중요한 이 가을을 허송세월하고 있는 비대위는 하루빨리 조기 전당대회 준비나 마치고 활동을 종결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현정부의 잘못에 대해 당원과 국민과 함께 어깨 걸고 싸워나갈 일이 하나둘이 아닌데, 전국의 일선 사령관인 당협위원장 공석이 한달째다. 야전사령관들을 다 옷 벗겨 놓고 추운 겨울을 맞이해 내년 2월 전당대회를 겨냥해 한물 간 보수 인사들 영입을 하네마네 하며 상층부가 정치공학적 통밥들만 굴리고 있으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탄핵파가 지도부를 장악하여 보여주는 시간 끌기 꼼수를 비판했다고 한다.

 

그러나 비박 성향 의원들은 이들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조선닷컴은 복당파는 아니지만 비박계에 가까운 정진석 의원의 홍문종 의원이 탄핵 백서를 만들어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했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이 2년이 다 됐는데 시의적절한 아이디어는 아닌 것 같다국민들이 탄핵 문제를 다시 끄집어내 갈등하는 것을 바라겠느냐. 지금은 제1야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제대로 비판하고 제대로 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덮고 가자는 정진석 의원의 주장은 태극기세력에겐 적대적 입장이다.

 

탄핵을 주도했던 조선닷컴은 다른 비박 성향 의원들도 친박계 의원들이 제기한 비판에 대해서 직접적인 맞대응은 하지 않았다며 김병준 위원장의 시간이 흐르면 언젠가는 우리가 정리하고 가야할 부분이라면서도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지금까지 잘해주고 있다. 서로가 이견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비대위원장 중심으로 우리는 똘똘 뭉쳐서 가야 한다는 주장도 전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아직 당내에는 다양한 입장과 인식이 존재한다. 그러나 국민들은 잘못은 잘못대로 수용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며 사기탄핵을 덮고 가자는 입장을 표했다고 한다. [류상우 기자]

 

 

기사입력: 2018/10/31 [20:00]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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