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안철수 선거전략→문재인 측에'
안철수 선거전략 전달받아 문재인 캠프가 대선 치룬 의혹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지난 대선 당시 드루킹(김동원) 일당이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의 홍보전략 문건을 입수해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에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노컷뉴스가 9일 전했다. 동아닷컴도 8김동원 씨가 지난해 대통령선거 한 달여 전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의 선거 홍보전략을 입수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측에 건넨 정황을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확보해 진위를 수사하고 있다김 씨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모임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경인선)에서 작성한 안 전 후보의 대선 홍보전략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었다.

 

동아닷컴은 “‘대선관련 정보보고라는 제목의 문건은 지난해 43일 작성한 것으로 돼 있다. 표지와 명함 사진까지 포함해 A4용지 5장 분량이라며, 이 문건의 문재인에 대한 공격포인트라는 항목에는 양향자(전 삼성전자 상무는 20161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영입되어 최고위원)가 반올림(삼성전자 반도체 피해자 관련 단체) 시위에 대해 비난한 사건으로 문재인이 이미지가 많이 깎였는데, 그런 문재인이 재벌개혁을 진짜 하겠냐 하는 프레임으로 갈 예정이라고 적혀 있다고 구체적 사례로 소개했다. 매우 구체적 사례 제시로 봐서, 신빙성이 높아 보인다.

 

이 선거전략 문건에 담긴 ‘문재인과의 차별화 전략에는 안 후보의 약점은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이미지다. 김기춘 같은 이미지가 떠버려서 그 부분을 희석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등) 젊고 미래비전을 보여주는 영상을 제작, 문재인과 차별화를 둘 것이라고 돼 있다며, 동아닷컴은 이 문건은 지난해 328일 김 씨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 보람엄마이모 씨가 정리한 것으로 특검팀은 파악하고 있다문건에는 안 전 후보 측 캠페인팀장에게서 이 내용을 들은 동영상 제작 전문업체 대표 A 씨로부터 제보받은 것이라고 적혀 있다고 전했다. 매우 구체적 서술이다.

 

이 씨는 이 내용을 정리한 광고대행사와 회의내용.docx’ 파일을 텔레그램으로 김 씨에게 보냈다. 김 씨는 지난해 44일 제목을 대선관련 정보보고로 바꿔 출력한 뒤 밀봉해 성원김모 씨를 통해 김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한모 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동아닷컴은 특검팀이 확보한 김 씨와 정치권 인사의 통화 녹음파일(226)에서도 김 지사에게 안 후보 측 대선 전략을 빼내 건넸고, 김 지사와 문 캠프의 핵심인사 B 씨도 읽었다는 김 씨의 발언이 나오고, 정치권에선 구속수사 및 특검 기간 연장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진실을 규명하라는 논평이 나왔다고 전했다.

 

“‘킹크랩’(댓글 여론 조작 자동화 프로그램) 작동 시범의 참관 여부와 함께 특검팀은 그동안 김 지사가 참관 직후 현금 100만 원을 드루킹에게 줬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해왔다. 정치자금법상 정치인의 기부행위는 금지되어 있는 데다 킹크랩 시연 뒤 금품까지 건넸다면 댓글 관여 정황이 더욱 짙어지기 때문이라며, 동아닷컴은 그러나 김 씨는 특검팀 조사에서 “100만 원을 김 지사로부터 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찰 조사 때 김 지사가 김 씨에게 준 100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경공모 회원인 솔본아르타양모 씨도 특검 조사에서 이를 번복했다고 전했다.

 

노컷뉴스도 9특검팀은 드루킹의 휴대전화와 PC 등을 분석해 드루킹이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우주등급)A씨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역을 복원, 확보했다이 내역에는 드루킹이 지난 대선 전인 20173월 안철수 캠프의 홍보전략 문건을 입수해, 경공모의 또다른 핵심 회원인 성원을 통해 같은 해 44일 문 캠프 핵심관계자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안 캠프의 홍보전략은 안철수 후보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해 준비된 후보이며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반면, 문재인 후보는 최근 캠프 관계자가 삼성과 관련해 부적적할 발언을 하는 등 재벌개혁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노컷뉴스는 “안 캠프는 20173월초 CG 등에 강점을 보인 영상물 제작사 대표인 B씨에게 대선 전략 문건을 보여 주며 안 후보 관련 웰메이드 영상 제작을 의뢰했다이에 B씨는 안캠프의 제작 의뢰를 거절하는 대신, 해당 문건을 지인인 A(경공모 회원)에 보여주며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두 사람은 안철수 캠프로부터 받은 수십페이지 짜리 문건을 광고대행사와 회의 내용이라는 제목의 3페이지 짜리 요약문건으로 축약해 드루킹에게 넘기자고 공모한 것으로 특검팀은 의심하고 있다며 노컷뉴스는 특검팀은 드루킹이 해당 요약 문건을 경공모 회원인 '성원'을 통해 문재인 캠프의 핵심 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A씨는 B씨에게 곧바로 안철수 캠프에 제작 거부 의사를 밝히면 의심할 수 있으니 조금 더 시간을 끌다가 여건상 불가능하다고 거절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하는 등 문건 빼돌리기에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노컷뉴스는 이에 따라 특검팀은 최근 제작사 대표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며  B씨의 특검에 자료를 갖고 가 소명을 다 했다는 자백도 소개했다해당 문건을 전달받은 것으로 지목된 문캠프 핵심 관계자는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노컷뉴스는 특검팀 관계자의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도 전했다. [허우 기자] 

 

 

기사입력: 2018/08/11 [00:22]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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