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訪中은 核보유국 위상 과시"
美 전문가들 "김정은 방중은 정상국가 위상 과시"
 
류상우 기자

 

북한 김정은과 남한 문재인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한반도 비핵화라는 명목으로 속이는 것일까? 미국의 소리(VOA)20북한 김정은이 미-북 정상회담 1주일 만에 중국을 방문한 것은 핵을 보유한 정상국가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분석했다-중 간 결속을 과시하면서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는 의도라는 진단이라고 전했다. 김정은이 시진핑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진 것에 대해 중국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는 김정은이 여전히 중국의 신하(Chinese vassal)’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는 것이다.

 

미국과의 협상 국면 속에 중국을 세 차례 찾았다는 사실을 볼 때 김 위원장이 중국의 도구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Kim is still Chinese vassal, and that’s an evident after the first trip that Kim made to China it is certainly clear after the second trip after this third trip there’s just no questions that he is China’ tool)”는 지적이라며, VOA이번 미-북 정상회담의 실제 승자는 중국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회담 이후 중국의 평화협정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고, 오는 8월 열리는 -한 훈련이 사실상 중단됨에 따라 중국이 요구해 온 쌍중단역시 받아들여진 셈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예정된 것으로, 중국에 대한 예우 차원이라고 평가했다며 힐 전 차관보의 앞서 김 위원장이 두 번째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 주석에게 미-북 회담 결과를 자세히 설명하기로 약속했을 것이라는 설명을 VOA는 전했다. 힐 전 차관보는 북한이 중국에 다가가기 좋은 시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이제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할 때라는 지혜를 발휘했기 때문(I think it is also for North Korea a good time to be closer to China, because President and his administration chose the wisdom that now is the time to go in to the tariff war with China)”이라는 이유를 들었다고 VOA는 전했다.

 

이는 중국의 의도와도 맞아 떨어진다고 창 변호사는 지적했다며, VOA는 창 변호사의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에 대한 모든 해법은 베이징을 통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를 미국과의 무역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고 시도한다는 진단도 전했다. VOA트럼프 대통령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며 양국 간 무역전쟁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했다. “때문에 김정은의 행보를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이 고울 리 없다VOA는 창 변호사의 두 번째 방중 뒤 김정은의 태도가 변했다고 말한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방중 역시 우호적으로 바라보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도 전했다.

 

반면 펜실베니아 대학의 동아시아연구센터 자크 들릴 교수는 서로 후원자 역할을 하는 북-중 관계를 알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이번 방중에 크게 놀라지 않을 것(I think US understands that China and North Korea are essential backers to each other, so I think US is terribly surprised)”이라고 말했다며, VOA중국은 역내 안정과 한반도에서의 현상유지를 선호하는 만큼, 아직 북한을 저버릴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China is not ready to abandon North Korea, China has interest in both stability and basic status quo on Korean peninsula)”고 전했다.

 

또 힐 전 차관보는 특히 김정은이 핵을 보유한 정상 국가의 정상적 지도자 행세를 하려고 한다(he is trying to portray himself a normal leader of a normal country with nuclear weapon)”, “싱가포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덕을 본 것(I think in that process, he has been helped by Singapore summit)”이라고 지적했다고 VOA는 전했다. 그러면서 힐 전 차관보는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약속 없이 북한이 바라던 미-한 연합훈련 유예를 결정한 트럼프 행정부가 과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우려를 했다고 VOA는 전했다.

 

역시 김정은의 달라진 국제적 위상에 주목한 창 변호사는 보통 중국은 북한 지도자가 귀국한 뒤에야 방중 소식을 알리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는 김정은의 위상이 올라 간 것을 뜻한다. 이는 김 위원장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보이게 만드는 만큼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Normally China announces it only after the North Korean leader has returned to North Korea, so things are different for Kim Jong Un, he has different status right now, much higher one, for Kim that’s good, because it shows that he is a part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고 진단했다고 VOA는 전했다.

 

VOA전문가들은 김정은의 이 같은 위상 변화가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들릴 교수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대신 상당한 양의 핵무기를 감축하는 선에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면서 미국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은 김정은으로서는 핵무기 일부를 포기하는 것이 전보다 수월해졌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북한 김정은의 위상을 더 높여줬다는 미북 비핵화 노름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만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협상의 달인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기의 달인인 김정은에게 당할까

 

 

기사입력: 2018/06/20 [15:48]  최종편집: ⓒ allinkorea.net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