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들, 북한 비핵화에 회의적
김정은을 폭압적 독재자의 맥락에서 판단해야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트위터에 미-북 정상회담으로 판문점이 거론된 것에 대해 이는 흥미로운 생각이었고 이런 생각을 했었다고 밝히면서 북한 비핵화이 주목을 받지만, 공화당 중진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남북회담의 결과와 관련해 합리적인 관찰자라면 김정은의 어떤 약속도 깊은 회의감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 이는 과거 김정은이 보인 기만의 행적때문이라고 했고, 블런트 의원도 29NBC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이 언론의 관심을 끄는 데 매우 자신 있어 한다김정은의 모든 행동들은 그가 폭압적인 독재자라는 맥락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VOA)는 문재인-김정은 회담에 관해 고무적인 신호지만 미국과 동맹국들은 조금도 방심하지 않고 최대 압박 캠페인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미국 의원들이 밝혔다며, 상원 군사위 소속인 댄 설리반 공화당 상원의원은 27일 트위터를 통해 한반도에서 극적인 뉴스들이 나오며 미국과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지만, 북한 정권은 과거 국제사회에 약속한 어떤 합의도 준수한 적이 없다는 점을 명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곧 다가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 협상의 일환으로 주한미군을 철수하려는 어떤 시도도 미국은 거절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

 

블런트 의원은 김정은은 힘이 넘치고 나이가 그리 많지도 않으며 세상에 많이 노출된 적이 없다, “(북한의 의도에) 매우 회의적일 필요가 있다. 검증은 절대적임을 명심해야 한다주한미군 주둔을 지속시키는 것은 중추가 되는 부분으로 미국은 이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VOA는 전했다. 하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아담 시프 의원은 이날 ABC에 출연해 북한은 과거 오랫동안 대립과 화해 사이를 반복적으로 오갔다북한과 대립 구도로 다시 돌아간다면 이때 미국은 동맹국들과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동맹국 균열을 경계했다고 한다.

 

미국의 상원의원들은 비핵화 노름을 하는 김정은에 대한 불신이 깊어진다. 424~26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 상원의원 20명 중 16명이 북한의 비핵화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고, 2명만이 북한의 비핵화 실현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대다수 의원들은 중요한 체제 보존 수단인 핵무기를 완전히 없애는 대신 관련 프로그램을 제거하는 선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진단을 내놨다고 미국의 소리(VOA)51일 보도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김정은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회의적이라고 답변한 의원은 16명이었다고 한다.

 

상원의장 대행인 오린 해치 공화당 의원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할 순 있지만 핵 무력을 포기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며, 밥 코커 상원외교위원장도 김정은이 핵무기를 포기할 계획으로 이번 대화에 나선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고 VOA는 전했다. 북한의 비핵화 실현 가능성을 낮게 내다본 16명의 의원 가운데 9명은 매우 회의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며, 상원 외교위 소속인 제프 플레이크 공화당 의원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동결할 순 있지만 포기하진 않을 것이라며 핵 보유국이 되기 위해 매우 애써왔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고 VOA는 전했다.

 

핵을 포기한 사례는 전 세계에서 리비아와 남아프리카를 제외하곤 없었다며 플레이크 의원은 협상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고 했다면서, VOA는 공화당 중진인 마르코 루비오 의원도 협상을 통한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을 매우 회의적이라며 김정은은 권력을 유지하는 데 관심이 있고 핵무기 보유를 체제유지 보장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코커 위원장도 북한이 핵실험 중단과 핵 시험장 폐기를 선언했을 때 김정은은 핵무기 보유를 침대에서 노후의 생을 마감하는 티켓”’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의 핵포기 가능성을 낮게 봤었다.

 

상원 군사위 소속인 마틴 하인리히 공화당 의원은 김정은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건 그 동안의 역사가 보여준다, “트럼프 행정부가 김정은의 발언들을 이런 역사적 맥락에서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면서, VOA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에 회의적이면서도 비핵화 협상 자체는 긍정적인 진전으로 평가했다며 코리 부커 민주당 의원의 회의감을 갖는 것은 건전한 것이라며 협상은 친구끼리 하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입장과 의견을 가진 상대와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전했다.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검증되기 전까진 북한을 전혀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며, VOA는 리차드 버 상원 정보위원장의 북한은 오랫동안 자신들이 약속한 의무를 지키지 않아왔다따라서 김정은이 실제로 핵무기를 포기할 지 여부는 검증을 통해서만 신뢰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전했다. 상원 외교위 소속인 마이크 라운즈 공화당 의원은 김정은이 말하는 모든 것에 자신은 회의적이라며 김정은이 실제로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는 데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보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전한 VOA김정은은 아직까진 말뿐이고 그 이상이 없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의원도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에 회의적이라며 북한의 비핵화는 필수 요건으로 협상 가능한 옵션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며, VOA이와 대조적으로 상원 군사위원장 대행인 제임스 인호프 의원과 데이비드 퍼듀 의원은 북한의 비핵화 실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낙관했다인호프 의원은 김정은이 미국과 비핵화 대화를 하겠다고 했으니 믿어보자며, 북 핵 포기를 이끌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신뢰를 두는 쪽에 무게를 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원칙(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을 잃지 않는 대북 협상을 믿는 의원들이 있다는 사실을 VOA는 전했다.

 

낙관적 견해를 가진 의원에 대해 퍼듀 의원은 이번엔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데 희망적이라며 상황이 예전과 다소 다르다고 진단했다VOA현재 김정은은 미국이 기대하는 것들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퍼듀 의원은 비핵화 조치에 어떤 것들이 포함되는지 알게 되고 김정은이 이것을 실천하기 시작할 때 북한의 비핵화 실현 가능성에 좀 더 낙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VOA민주당 서열 2위인 딕 더빈 상원 원내총무와 팀 케인 민주당 의원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북한의 비핵화 실현 가능성에 대해 진단하긴 이르다며 말을 아꼈다고 전했다

 

 

기사입력: 2018/05/01 [17:54]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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