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지난 15일 아침 북한 목선(木船)이 군·경의 경계망을 뚫고 동해 삼척항 안에 들어와 정박한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직후 곧바로 그 내용을 청와대와 합참과 해군작전사령부 등에 전파했다는 20일 조선일보 보도를 놓고, 청와대가 이날 오후 문재인과 정경두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입장을 정리했는데,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6시쯤 브리핑을 통해 “일부 보도들에서 (정부와 군이) 사실관계를 은폐하려 한다고 해 내용을 정리해왔다며 ‘북한 어선 삼척항 내 정박’에 관해 “통상 쓰는 언어인 ‘삼척항 인근’이라고 말한 것이지 내용을 바꾸거나 축소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변명했다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고 대변인은 이 회의에 대해 “조금 전 북한 선박과 관련해 (문재인이 참석한) 회의가 있었다”며 “사실 관계를 은폐하려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 여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었고, 그를 위해서는 단순히 국방부 대변인 말만 확인해서는 확인이 불가능해 여러 사람이 모여 의논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이 이날 오후 보도한 해경 상황보고서에는 지난 15일 북 목선이 우리 주민 신고자에 의해 발견될 당시 삼척항 내에 정박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며 군 당국은 17일 “북한 목선을 삼척항 인근에서 접수했다”고 밝혔다며, 조선닷컴은 “‘삼척항내 정박’ 사실과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설명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삼척항 안까지 북한 목선이 항해해와 스스로 정박한 사실이 알려질 경우 경계 실패 책임론이 제기될 것을 우려한 군 당국이 사건을 축소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며, 이에 대해 “(군 당국이) 사실 관계를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니다”라며 고 대변인은 “청와대와 합참은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 보도에 나오는 상황보고서의 내용을 당일(15일) 바로 보고받았다. 그 후 (오후) 2시경에 이를 기반으로 간략한 보도자료가 배포됐다”며 “이 보도를 보면 ‘해경 발표를 미처 알지 못했다’는 국방부의 말이 나오는데, 제가 알아본 결과에 따르면 (국방부 대변인이) 해경의 발표가 이미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브리핑했다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고 대변인은 또 “17일에는 국방부의 원래 업무인 경계 차원에서의 브리핑을 하게 됐다. 이미 15일 해경 발표 내용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을 기반으로 하고 경계차원에서 국방부 상황을 브리핑했다”며 “여기서 ‘삼척항 인근’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해서 (삼척항에 정박한 것과 달리) 말을 바꿨다고 보는 것은 틀린 말”이라고 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그러면서 “‘항’은 보통 방파제나 부두 등을 모두 포함하는 말이고, ‘인근’이란 표현은 군에서 주로 많이 쓰는 용어”라며 고 대변인은 “통상 쓰는 언어인 ‘삼척항 인근’이라고 말한 것이지 내용을 바꾸거나 축소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고 대변인은 “‘청와대는 무엇을 했는가’라는 질문들이 있는데, 청와대 역시 최초에 해경으로부터 보고받고 여러 정보들을 취합해 매뉴얼에 따라 해경이 보도자료를 내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그 매뉴얼은 ‘북한으로부터 선박 및 인원이 내려올 경우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그 이유는 신변 보호를 위해서이다. 하지만 오보 또는 사전에 언론 노출로 공개가 필요할 경우에는 관계 부처와 협의 후 사실 관계를 간략히 설명하라’고 나와 있다”고 변명했다고 한다. 은폐를 당연시한 그는 “그러므로 해경에서 최초 발표하고 공유했던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있었던 사실을 숨겼다가 17일에 발표한 것 아니냐고 이야기하는 것은 전혀 틀린 말”이라며 “그렇게 표현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브리핑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15일에 사건이 있었고, 16~17일 여러 가지 조사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그 조사 결과에 대해 (17일) 국방부가 발표했다. 전반적 경계 작전은 정상적으로 시행됐으나 탐지가 제한됨을 확인했고 보안 소요를 확인했다고 보도자료가 나왔다. 어쨌든 이것이 잘못됐다고 판단하고 19일 (군 경계에) 문제가 있었다고 국방부가 분명히 이야기했다. 19일 입장을 최종적 입장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며 “(17일) 왜 그렇게 이야기했냐고 묻는다면 드릴 말씀이 없다. 그렇게 말이 번복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도 안이한 대응이고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브리핑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경계작전이 실패하고 은폐까지 한 의혹을 얼버무리는 청와대다.

고 대변인은 이날 오후 반부패정책협의회 직전 차담회에서도 문재인은 “우선 북쪽에서 우리쪽까지 그냥 오는 과정에서 제대로 포착하거나 경계하지 못한 부분, 또 이쪽에 도착하고 난 이후 그에 대해서 제대로 보고하고 국민께 제대로 알리지 못한 부분, 이 두가지 대응에 대해 문제점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며, 조선닷컴은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도 북한 목선 문제가 논의됐다”며 청와대의 “상임위원들은 북한 소형목선 관련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철저하고 신속한 진상 조사와 함께 그 결과를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하였다”는 보도자료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 北목선 ‘상황보고서’ 본사 보도에 대책회의 주재...靑 “사실 은폐 아니다”>라는 조선닷컴의 기사에 한 네티즌(hel*)은 “대통령이란 게 항 주민과 탈북 북한주민에 의해 모든 것이 드러나 전국 언론을 통해 전 국민이 실상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상황이 이미 끝난 5일이나 지난 오늘 첫마디가 사과는커녕 거짓말로 일관하고 자빠졌구나”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ji****)은 “뚱보넘 한두번 만나니 통일이라도 온통 호들갑을 떠니 나라가 완전 무장해제 되는 것이 아닌가. 무능하고 가벼운 통 한 사람 때문에 안보불안이 현실화 되어간다”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007p****)은 “적와대 삽살개한테 지령을 전달하러 왔다가 삼척항 시민들에게 들켰네”라고 비꼬았다.

또 한 네티즌(clos****)은 “이것들은 말하는 것마다 거짓말이야. 날 때부터 입에 거짓말 제조기를 붙이고 나왔나. 그놈의 좌파의 양심은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하는 말 하나 하나 전부 거짓말을 하고 있으니, 참 남은 3년을 어떻게 하지. 산물은 몇 시간이면 끝나지만 복구하는데 20년이라 세월이 지나야 하는데, 이놈의 정권 5년 동한 다 말아 먹고 거짓말만 하다 끝나면 그다음은 어쩌란 말이냐. 이 어떨 결에 대통령이 된 제인아! 너도 죽겠지. 슬슬 겁도 날 거다. 주사파에 싸여 가짜 인권 변호사 살아가는 것도 아무튼 시간은 간다”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sowoo****)은 “은폐가 아니라니 더 문제다”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pjs****)은 “국민을 바보로 보냐”라고 했다.

그리고 한 네티즌(kjg****)은 “대통령이란 사람이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거짓말을 하고 확신에 차게 지시하고 명령하니 누가 보면 진실인 줄 알지. 알 사람은 저 자가 얼마나 거짓과 위선과 선동질을 잘 하는지 이제는 더 이상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mtk****)은 “공산주의자들의 보편적 공갈이 이젠 국민들에게 통하지 않을 터. 그러니 적와대의 공산주의자들은 지금도 대한민국을 말살하려는 반역 행위들을 서슴없이 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cks112****)은 “문재인과 청와대, 문정권 그리고 좌파들 공통사항은 매사 거짓말과 변명뿐이고 잘못 인정과 사과가 전혀 없다. 이러니 좋은 말이 나올 리가 있나?”라고 했다. [허우 기자]